트럼프 "시진핑 존경하지만 무역적자 많은 조치 취해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틱 3국 정상들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국경지역에 장벽을 건설할 때까지 미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4.04.
"한해 5000억 달러 대중 무역적자…우리가 감당 못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면서도, 미국의 무역적자를 완화하고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발트해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정상들과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나는 이것을 말해야 한다. 중국. 나는 시 주석에 대한 대단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대중 무역적자에 대해 발언하기 시작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대단한 시절 중 두 번을 중국에서 보냈고,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했다"며 "그(시 주석)는 굉장한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과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들(중국)은 무역적자를 창출했으며, 나는 정말로 솔직히 전임 대통령들을 이 문제와 관련해 비난한다"며 "우리는 한해에 500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갖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중국과 협력할 것이다. 중국과 협상할 것이다"며 "다시(말하는데), 중국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고, 우리는 그 방식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나 무역적자를 진정으로 완화하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적재산을 도용당하고 있으며 이는 아마도 연간 약 2000억 달러에서 3000억 달러에 근접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에게는 대단한 주식시장이 있다. 우리는 매우, 매우, 강력한 나라를 갖고 있다"면서 "(발트해 3국)대통령들이 알다시피 우리는 군사적인 나라를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특정국가와 무역에 대해 어떤 것을 해야 한다. 그리고 분명히 중국은 적자 측면에서 선두주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한 나라가 다른 나라게 이렇게 한 상황을 우리는 결코 본 적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지난 25년간 중국 재건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의 재건을 도왔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무역적자에 관해서는 매우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다. 나는 그것에 대해 캠페인을 했고, 이야기도 했다. 중국은 내가 그렇게 한 유일한 국가가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했고, 그것은 사실 최고의 캠페인이다(in fact, campaign on it)"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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