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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현장에 있다"던 정동영, 첫 일정부터 '잡음'

등록 2018.08.06 14: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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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6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윤희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08.0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6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윤희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서울·부산 =뉴시스】임종명 하경민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가 6일 취임 후 첫 공식일정부터 잡음이 일었다.
 전날 선출된 정 대표가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 조선소를 방문, 현장 최고위원회를 일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다.

 여기서 정 대표는 과거부터 연이 닿은 노동자들을 통해 일정을 잡았다고 주장했지만 회사 측은 일방적 통보로 방문했다고 반박하면서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인 것이다.

 양측의 의견이 맞서고 있지만 뉴시스 취재결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날 집단 휴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약 2주 동안 집단 휴가기간이다. 회사에는 경비인력 등 최소한의 인력만 남아있다"며 "전날 오후 7시50분께 정 대표 비서관이 당직실에 전화해서 방문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정 대표의 방문 사실도 이미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기사화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현장 방문이라면 휴가가 아닌 기간에 방문해 현장의견을 청취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정 대표의 방문 통보에 휴가 중이던 한진중공업 대표와 임원 등도 급하게 회사로 출근하게 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면 정 대표 측은 이러한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정 대표가 2011년 한진중공업 희망퇴직 사태와 관련해 진행된 희망버스 시절부터 알고 지낸 노동자들과 연락해 잡은 일정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정 대표 측 관계자는 "정 대표 취임 후 한진중공업 측 노조집행부 연락처를 받아 연락했고 일정을 잡았다"며 "사측은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노동자 측이 큰 무리 없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정 대표가 취임 첫 공식일정부터 그리 매끄럽지 않은 출발을 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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