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손학규에 "朴정부 총리 제안 수용, 잘못 시인하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8.07. [email protected]
하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손 후보가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거국내각 총리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지만 지난 17일 영남권 TV토론에서 이를 부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후보는 "손 후보는 2016년 11월1일 'SBS 3시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거국내각 총리 제안이 오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당시 손 후보의 거국내각 총리 수용 발언은 이튿날 수많은 언론에서 주요 뉴스로 다루어졌음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이 이러함에도 손 후보는 민심과 거꾸로 가는 잘못된 상황판단도 모자라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거짓해명으로 또 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손 후보가 바른미래당 대표가 된다면 당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후보는 "판단착오와 정치적 과오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정치지도자라면 자신의 잘못을 깨끗하게 시인하고 사과하는 것이 옳다"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판단착오를 넘어 국민우롱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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