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반군 점령지 전부 환수...이들립 비무장지대 '잠정적'"
【소치(러시아)=AP/뉴시스】전쟁 중인 시리아 이들립주(州)에 15~20㎞ 규모의 비무장지대가 생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이같은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2018.09.18
【다마스쿠스·베이루트=AP·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들립 주에 설치한 비무장지대를 잠정적인 것이라며 나머지 반군 점령지를 모두 환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집권 바트당 중앙위원회에 참석, 행한 연설에서 터키와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합의해 오는 15일 이전에 설치하는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비무장지대에 관해 이같이 언명했다.
비무장지대는 라타키아 주 동북과 알레포, 이들립 주 사이에 설정되며 반군이 중화기를 철거하고 터키와 러시아 군대가 순찰을 돌게 된다.
이들립은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주요 거점으로 시리아군은 탈환을 위한 이들립과 하마 북부, 라타키아 북동부, 알레포 서부 외곽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준비해왔다.
터키 지원을 받은 반군은 비무장지대 예정지에서 이미 중화기 철수에 나섰다. 15개 반군연합인 구국해방전선의 나지 알무스타파 대변인은 만장일치로 터키와 러시아의 15~20km 비무장지대 합의안에 찬성했다며 이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알무스타파 대변인은 구국해방전선이 방어선에 계속 병력을 전개하고 경화기도 그대로 배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들립 지역 내 최대 무장세력으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레반트 해방위원회 경우 비무장지대 설치에 따를지 여부를 표명하지 않아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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