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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내 몸 바쳐서라도 선거제도 개편 이뤄내겠다"

등록 2018.12.08 0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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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앉아 있다. 2018.12.0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유자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선거제도 개편은 배제하고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내 몸을 바쳐서라도 선거제도 개편을 이뤄내겠다. 이대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뉴시스와 만나 "예산안을 양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합의하고 선거제는 별개라고 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국회가 문을 닫고 사람도 빠지지만 나는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내 몸이 쓰러질 때까지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서 나를 던질 것이다"고 했다.

이어 "이것은 선거구의 문제, 몇 석을 더 얻는 문제가 아니다"며 "촛불혁명 다음 단계로 의회 민주주의를 제대로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의회가 권한을 가져야 한다. 의회가 국민의 뜻에 의해 운영되기 위해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손 대표는 "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마지막(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쓰러져서 역할을 못 한다고 (하더라도) 정부와 야당이 꼼짝 안 한다면 어쩔 수가 없다"고 결기를 다졌다.

그는 실망감도 거듭 드러냈다.

손 대표는 "오늘 낮만 해도 단식을 끝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김관영 원내대표가 몇날며칠을 교섭해서 서명만 하는 상황까지 갔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겠느냐 선거제도 개편 방향과 일정을 정해놓으면 됐다고 했는데 이 사람(민주·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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