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철도·도로 착공식 연내에…장소 北과 협의 중"
【서울=뉴시스】 남북 철도공동조사단이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 경의선 북측 구간에서 조사를 진행 하고 있다고 5일 통일부가 밝혔다. 2018.12.05.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착공식) 장소는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장소) 안과 북측이 생각하는 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남북이 각 구상하고 있는 착공식 관련 계획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며 착공식 관련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해 남북 간 이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해선 도로 공동조사 관련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고, 착공식 대북제재 저촉 문제와 관련해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여전히 변수다.
이 당국자는 "착공식은 공사를 시작하는 개념이 아니라 (철도·도로)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착수식 개념"이라며 "착공식을 하고 그 다음에 기본계획 수립과 필요시 추가 조사 진행 등을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공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은 지난 8일부터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계획했던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오는 15일 두만강 지역에 (조사단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3~16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국제탁구연맹 ITTF 2018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대회 참가차 북한 선수단 5명이 이날 방남한다. 북한 선수단은 차효심 선수와 안철용 코치, 그리고 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차 선수는 남측 장우진 선수와의 혼합복식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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