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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국회의원 후원금 집계 오류 소동…5시간여만에 정정

등록 2019.02.26 22: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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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2명 잘못 기재, 기부금을 후원금으로 적어…이번이 처음

【서울=뉴시스】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298개 국회의원 후원회는 총 494억9074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298개 국회의원 후원회는 총 494억9074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을 잘못 집계해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선관위가 후원금을 잘못 집계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26일 오전 10시께 언론사 등 정보공개 청구자들에게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노회찬·이군현 전 의원을 제외한 298명의 의원이 지난해 모금한 후원금 총액 등이 담겼다.

언론사는 이를 토대로 상하위 20위권 모금자 등을 소개했지만 중앙선관위가 오후 3시30분께 자료를 정정하면서 언론사도 명단을 수정해야 했다. 모두 22명의 후원금이 잘못 기재됐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은 중앙선관위 오류로 하위 20위권에 이름이 올랐다가 제외되기도 했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언론 보도 이후 중앙선관위에 금액이 잘못됐다고 항의를 했고, 중앙선관위는 진상조사를 거쳐 오류를 발견한 뒤 후원금 수치를 정정했다. 이로 인해 일부 의원의 경우 많게는 수천만원가량 차이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산출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일부 의원의 경우 후원회 모금액이 아닌 국회의원에게 제공한 기부금액으로 집계됐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일부 의원의 모금액이 축소돼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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