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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에어로케이 재도전 끝 면허 취득

등록 2019.03.05 15:33:11수정 2019.03.05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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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27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했다. 사드 배치 계획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국제선 이용객이 감소하면서다. 국제노선 다양화를 위한 활주로 연장이 조기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7.3.27.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재도전 끝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충북도는 5일 청주공항을 거점항공사로 신청한 에어로케이의 면허 발급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신규 항공 면허가 발급된 것은 2015년 12월 에어서울(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이후 처음이다. 특히 청주공항은 2008년 10월 한성항공이 떠난 후 끊겼던 모기지 항공사가 생기게 됐다.

에어로케이가 본격적으로 운항하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5276억원의 생산·부가가치와 100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에어로케이 거점항공사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하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국 일변도 노선을 탈피, 국제노선 다변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에어로케이가 3년 안에 5개국, 11개 국제노선을 운항하면 청주공항은 현재 240만명에서 연간 500만명이 이용하는 전국 5대 공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항공기 계류장 조성도 추진된다. 제주에만 국한된 국내노선을 2021년과 2022년 개항 예정인 흑산도·울릉도 공항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청주공항의 접근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추진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을 조기 완공할 게획이다.

세종~오송~옥산까지 연결된 고속화도로를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세종청사에서 공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올해 상반기에 하루 50회까지 증편한다.

시설 인프라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군용활주로 재포장 공사,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289만명 수용), 주기장 확장 등은 올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는 "앞으로 인력·장비·안전운항체계 등에 대한 검사를 거쳐 운항증명서(AOC)를 발급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았다"며 "충북도는 에어로케이 거점항공사가 남은 절차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2017년 12월 면허 신청이 반려된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이 항공사는 청주공항에서 여객 사업을 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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