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전설' 임영희와 코치 계약
통합 6연패 이끈 주인공
2018~2019시즌 끝으로 은퇴
임영희 "성과 안주않고 최강팀 명성 잇겠다"
임영희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임영희와 코치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1999년 마산여고를 졸업하고 광주 신세계에 입단한 임영희는 2009~2010시즌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이후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고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시즌 베스트5 포워드 부문에도 세 차례나 선정됐다. 2017년 WKBL 창립 기념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12명의 선수에 현역 선수로 박혜진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8일에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고 2017-2018시즌까지 우리은행이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지난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이끈 한국여자농구의 전설적인 존재다.
우리은행은 "임영희는 2009년 6월 입단, 10시즌 간 6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주인공으로, 우리은행이 최강의 전력을 유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현역 시절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된 점을 고려해 코치로 선임했다"고 했다.
임 신임 코치는 "저를 믿고 후배를 양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감사하다"면서 "그동안 이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은행 특유의 팀 컬러를 더 향상해 최강 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임영희 코치 체제로 2019-2020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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