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훈련에 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적중한 경고"(종합)
"전술유도무기체계 신뢰·안전성, 실전 능력 검증"
황해남도→평양 인근→무수단 인근 해안 탄착한 듯
金 "위력시위발사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
【서울=뉴시스】지난 2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08.0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하시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일 오전 5시24분, 5시36분께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발사체가 약 37㎞ 고도로 약 45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중앙통신은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 지역 상공과 우리나라 중부 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하여 조선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타격하였다"며 "위력시위발사를 통하여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 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되었다"고 선전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할 때 북한이 위력시위발사한 신형전술유도탄은 황해남도에서 평양 인근 상공을 지나 무수단 인근 연안의 섬에 떨어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신형전술유도탄은 이스칸데르급인 KN-23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실전 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힌 만큼 기동성, 저고도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능력 등도 재차 점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뉴시스】지난달 25일 위력시위사격에 동원된 신형전술유도무기. 2019.07.26.(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참관 후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되었다"며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이번 위력시위발사에는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그리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인 조용원과 리병철, 리영길 총참모장, 박정천 포병국장 등이 함께 참관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또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전일호 인민군 중장 등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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