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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반납했던 文, 주말 포함 3일 휴식…양산에서 老母와

등록 2019.08.1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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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루 연가 소진…취소한 여름휴가 대신 사흘 쉬어

광복절 경축식 마친 후 양산 行…91세 모친과 함께 보내

남은 연가 17.5일, 소진율 16.6%…靑 참모진엔 70% 권유

【서울=뉴시스】지난해 9월 연가를 이용해 경남 양산의 사저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9.30.

【서울=뉴시스】지난해 9월 연가를 이용해 경남 양산의 사저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9.3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하루 연가를 쓰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여름휴가를 반납했던 문 대통령은 주말을 포함해 3일 간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문 대통령의 연가를 활용해 양산을 찾은 것은 2개월 여 만이다. 지난 5월24일 경북 경주에서 진행된 봄철 모내기 행사 뒤, 오후 '반차'를 활용해 주말 동안 양산에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여름휴가를 계획했다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취소했었다. 대신 주말을 이용해 1박2일 간 가족들과 함께 제주에서 보냈다.

여름휴가 기간 중 양산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와 함께 보내려던 계획을 보름여 만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천안에서 거행된 광복절 경축식 직후 곧바로 양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 중에 어머니를 뵈러 갈 계획이 있었지만, 휴가가 취소되면서 가지 못했다"면서 "이번 계기에 어머니를 뵐 계획으로 연가를 내고 양산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2017년 5월 대통령 당선 직후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21.

【서울=뉴시스】2017년 5월 대통령 당선 직후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21.


문 대통령은 올해 91세의 고령인 모친의 건강을 걱정해 기회가 될 때마다 찾아 최대한 시간을 함께 보내려 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연차를 활용해 양산 사저에서 어머니 및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적 있다.

이번 연가 사용으로 문 대통령의 올해 남은 연가는 17.5일이 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5월24일 반차를 시작으로 6월17일, 7월1일 각각 하루씩의 연가를 사용했다.

올해 주어진 총 21일의 연가 가운데 3.5일을 사용해 16.6%의 소진율을 기록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연가의 70%를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70%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12일을 더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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