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발사체, 비행거리 약 370㎞"…초대형방사포 연발 시험한 듯(2보)

등록 2019.10.31 20:0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후 4시35·38분 평안남도 순천 일대서 동해상 발사"

3분 간격 2발 쏴…초대형방사포 연발 시험 관련 추정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 안돼…즉각 중단 촉구"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2019.08.25. (사진=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5일 보도했다. 2019.08.25.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 만에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며 29일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두 발의 발사체를 3분 간격으로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쏜 것으로 미뤄 최근 개발 중인 무기체계의 안정성을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은 오늘 오후 4시35분경, 4시38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70㎞, 고도는 약 90㎞로 탐지했으며, 추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사체는 북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며, 최대 속도와 탄착지점, 탄도미사일 여부 등 대해서는 추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쏜 발사체의 정확한 제원은 특정하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발사체가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비행한 것으로 미뤄 지난 8월24일과 지난달 10일 시험발사가 이뤄졌던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평남 개천에서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뒤 노동신문을 통해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측면과 비행궤도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검증됐다"면서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련발사격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발사는 연발발사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 예측한다"며 "성공여부는 북한의 보도를 기다려 볼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다면 이 무기체계도 완성을 선포하고 생산 및 실전배치를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