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80%, 간격 5㎝ 위반…서울도시철도 발빠짐사고 빈발
지난해 208건, 올해 9월말 기준 155건 발생
【서울=뉴시스】송도호 서울시의원. 2019.11.13. (사진=송도호 의원실 제공)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도호 의원(관악1)은 최근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철도 승하차 시 발생하는 발빠짐사고의 원인은 승강장 간격이 법적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13일 밝혔다.
송 의원은 "승강장 간격 차가 5㎝를 넘는 곳은 전체 승강장 대비 80%인 1만5530개소로 집계됐다"며 "최대 간격 차는 28㎝"라고 꼬집었다.
최근 2년 간 발빠짐사고(민원발생 기준)는 2018년 208건에서 올해 9월말 기준 155건이 발생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설계지침에 따른 높이 차는 상하 1.5㎝를 넘으면 안되지만 이를 넘는 승강장도 전체 대비 46%인 8934개소를 기록했다"며 "최대 높이 차는 9.5㎝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의 개선 없이는 발빠짐사고가 계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2016년 국비로 지원된 자동발판사업 63억원은 아직도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기술적으로 당장 어렵다면 고무발판 등 다른 대체수단을 조속히 마련해 사고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승강장 간격 차 5㎝ 사항은 교통약자법에 정해진 의무사항이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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