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 안보여서"…英 외과의사 식사용 칼로 응급수술
[서울=뉴시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DB)
2일 BBC는 영국 브라이턴에 위치한 로열 서식스 대학병원 소속 외과의사가 멸균 나이프가 아닌 칼을 수술에 사용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외과의사는 환자를 수술하던 중 메스를 찾을 수 없어 자신이 점심 식사로 과일을 자를 때 사용하는 스위스 군용 나이프를 대신 사용했다.
이에 대해 서식스 대학병원 측은 "수술이 응급 상황이었지만 외과의사의 조치는 정상적인 절차를 벗어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BBC에 따르면 해당 외과의사는 세 건의 부실 치료 의혹도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두 달 동안 위험도가 낮은 수술을 세 번 집도했는데,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받은 세 명의 환자가 모두 숨졌다.
숨진 여성의 딸은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며 "사망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