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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통진당과 짬짜미 했던 사람들이 '비례한국당' 비판"

등록 2019.12.23 23:34:52수정 2019.12.24 10: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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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강행 文의장, 지역구 아들 세습 검은 속내"

강효상 "국정농단과 文대통령 관련되면 탄핵 사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부수법안과 공수처법,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제372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희상 의장의 회의 진행에 항의하고 있다. 2019.12.23.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산부수법안과 공수처법,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제372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문희상 의장의 회의 진행에 항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윤해리 문광호 기자 =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연동형 꼼수에 대항하기 위해 비례한국당 창당을 선포하니 저들은 한목소리로 비판한다"며 "자기들 의석수에 영향을 미칠까봐 원칙도 없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23일 본회의에서 임시회 회기 결정 건에 대한 수정안 표결 이후 발언권을 얻고 "지난 19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선거 홍보물을 한번 보라. 이 당과 관계 없는 이해찬, 손학규 뿐 아니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조국 전 민정수석, 박영선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한명숙 전 총리 등이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구는 통진당과 민주당 통합 후보에게, 정당 투표는 통진당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홍보문구도 있다. 서로 짬짜미해서 선거운동을 해왔던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민 의원은 또 "문희상 의장은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지난 10일 512조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강행 처리했다"며 "그 대가로 문 의장은 뭘 얻었나. 지역구 세습이라는 검은 속내를 너무나도 당당하게 세상에 밝혔다. 한국당에서 강력히 항의하니까 그럴수록 지역구에서 아들 인지도가 더 올라간다고 자랑을 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하기도 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같은 당 강효상 의원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문재인 정권도 시작부터 피의 숙청을 진행했다"며 "현재까지 (문 정권에 의해) 기소당한 이들이 받은 형량을 합치면 130년이 넘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혹한 대가를 치를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중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련성이 하나라도 드러나면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되는 중대한 사안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대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최종적으로 진행을 거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 의장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했다.

문 의장은 오후 8시20분께 임시회 회기 결정 건에 대한 수정안을 표결에 붙였다. 표결 결과 한국당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석 157명 가운데 찬성 150명, 반대 4명, 기권 3명으로 가결이 선포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환호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피켓을 들면서 삿대질을 하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느냐", "국회법에 없는 불법 만행"이라고 소리치며 따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원천 무효"라며 항의와 발언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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