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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학과①]한남대 "영어 소통능력 갖춘 글로벌 비지니스 전문가 양성"

등록 2020.02.2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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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튼글로벌비즈니스 전공

외국인 교수들 100% 영어 수업

영국 캠브릿지대 교환학생으로 간 린튼글로벌비지니스 전공 학생들

영국 캠브릿지대 교환학생으로 간 린튼글로벌비지니스 전공 학생들

[대전=뉴시스] 유순상 기자 = 학령인구 감소와 10여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 등으로 전국 대학가가 시름을 앓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은 수도권 대학에 비해 더욱 그렇다.몇년 후면 학교 문패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엄습하고 있다. 살아남기위해 특성화와 차별화 등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양한 커리큘럼 등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취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 대학들의 대표 학과들을 시리즈로 소개해본다.
  
◇한남대 린튼글로벌비지니스 전공 "신입생부터 100% 영어로 수업"

지난 2005년 국내대학 첫 국제학부로 시작된 한남대 린튼글로벌비지니스전공은 국제화속에서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국제 무역과 마케팅, 미디어,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무역·마케팅트랙과 글로벌미디어·컬쳐트랙으로 나뉘고  모든 과목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글로벌무역·마케팅트랙은 기업경영과 마케팅, 회계, 이벤트 기획 등을 학습한다. 글로벌미디어·컬쳐 트랙은 모바일 기술이 주도하는 미디어사회에서 드라마와 영화, 음악, 게임, 인터넷콘텐츠 등 문화콘텐츠산업, 홍보 및 PR, 국제관계 및 국제 개발 분야를 공부한다.

재학생들은 정규 교과목 이외에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 국제행사 등에서 인턴 혹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13명의 교수중 10명이 외국인 교수다. 국적도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네팔 등 다양하다. 문화·학문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진 외국인 교수들과 함께 공부, 국제사회에서 꼭 필요한 전문적 지식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출 수 있다.

입학후 둘째주부터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는 등 낮설은 영어수업에 힘이 들지만 졸업이 다가오면 몰라보게 향상된 영어 실력에 자신도 놀란다.

외국인 유학생들과 영어로 수업받는 린튼글로벌비지니스 전공 학생들

외국인 유학생들과 영어로 수업받는 린튼글로벌비지니스 전공 학생들

이 학과는 글로벌 비지니스 이론과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현재 재학생 300명중 150명이 중국과 베트남 지역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다. 특히 영국 캠브릿지대학에서 학점이 인정되는 계절학기에 참가하고 있다.

4학년에 진학하는 김진아씨는 "외국인 교수의 지도 아래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돼 영어실력 향상은 기본이고 교환학생으로 온 외국인 유학생들도 많아 글로적인 소양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이다"며 "캠브릿지 교환학생은 물론 중국, 베트남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오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프로그램 경비를 학교측에서 60∼70% 가량 지원해줘 경제적 부담도 적다"며 "입학해서 세상을 보는 눈이 커졌다"고 밝혔다.

같은 학년 김동이씨는 "외국에서 오랜 생활을 한 경험이 있어 외국인 교수가 수업을 하는 우리 학과를 선택했다"며 "국제적인 활동이나 사업에 관심있는 고교생들에게 우리학과를 적극 추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선배들도 국제기구나 공항 등 나름 괜찮은 직장에 취직을 하고 있다"며 "졸업후 사업을 하는 아버님과 함께, 아니면 개인적으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학갈 필요 있나요"
 
김종운 린튼글로벌비지니스스쿨 학장은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린튼글로벌비지니스전공 재학생들은 영어는 기본이고 글로벌 무역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이다"며 "비싼 등록금을 들이지 않고도 해외유학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입답.

-간단하게 학과자랑을 해주신다면.

김종운 린튼글로벌비지니스스쿨 학장

김종운 린튼글로벌비지니스스쿨 학장

"글로벌 이론에다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게 가장 장점이다. 전국 4개 대학만이 선정된 '캠퍼스아시아 에임스(AIMS)사업'에 따라 재학생들은 한달에 70만원 가량의 체류비를 지원받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비지니스와 문화를 습득한다. 베트남에 간 재학생들의 경우 현지 열리는 K-뷰티 행사에서 서포터스로 활동하는 등 타학과에서 배우지 못하는 소중한 글로벌 비지니스 경험을 하고 있다"

-입시때 지원자들의 어떤 점을 주로 보나

"글로벌 마인드를 갖췄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교 생활기록부를 통해 지원자가 국제화 관련 어떤 활동을 했고 관련책은 무엇을 읽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유창한 실력은 아니더라도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수시모집의 경우 다른 학과 기준에 따르고 인터뷰 점수가 40% 반영된다. 글로벌 현상을 이해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지를 본다. 외국학교 출신은 해당학교때 성적을 반영한다."

-요즘 가장 큼 관심은 취업인데, 졸업생들 진로는 어떤가.

 "평균취업률은 괜찮은 편이나 나름 고민이 있다. 각종 해외 경험 등 타학과보다 우수한 점이 많다보니 취업 눈높이가 많이 올라가 웬만한 곳은 지원을 하지않는다. 무역협회와 창업진흥원 등 공공기관 쪽에 취업을 많이 하고 있고 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보쉬(Bosch) 한국지사 등 외국계기업 취업에도 집중을 하고 있다. 대기업은 요즘 추세가 경력위주이나 보니 지원자가 많지 않다."

-끝으로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외국에서 공부를 한 학생들도 있지만 순수 국내파 학생들도 많다. 영어실력은 시간이 지나면 향상된다. 영어수업에 겁먹지 말고 우리학과에 진학, 꿈을 펼쳤으면 한다. 국제 무역과 마케팅, 미디어·문화콘텐츠 분야 관심 속에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문이 활짝 열려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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