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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일부터 주말특근…"중국발 생산차질 만회할 것"

등록 2020.03.06 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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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와이어링 하네스 부족사태로 8만대 생산차질

울산 1·2·4·5공장·아산공장, 토요일 주야간 생산 가동

[울산=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7일부터 주말 특근을 재개한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전선부품 '와이어링하네스'가 정상공급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생산 차질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부말부터 울산1, 2, 4, 5공장과 아산공장 주말 특근에 나선다.

주말특근은 토요일에만 주·야간(1·2직)으로 시행되며, 생산 차질이 만회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물량 부족으로 고객 인도가 지연돼온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V80' 등의 생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6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던 본사 등 사무직 자율 재택근무를 일주일 더 연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사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지난달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토요일 1,2직 특근을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발 부품부족으로 인한 가동중단으로 8만대에 이르는 생산 차질 사태를 겪었다. 

현대차 노조도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회사의 조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노조는 코로나19 심각 단계에 한해 부족인원을 충원하는 방안을 사측과 협의했다. 조합원을 우선으로 특근인원을 모집하되 일반직(사무직)과 특근 없는 사업부 촉탁직, 사내 협력사 인원까지 포함시키기로 하는 내용이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우리는 GV80,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신차들에 대한 대기 고객이 쌓이면서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살려야 하는 책임을 부여받고 있다"며 "경직된 이념 논리에 집착하기보다는 노조의 뜻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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