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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하늘길…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1만명 무너지나

등록 2020.03.13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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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예측 1만5842명…한국발 입국 금지 늘어

항공권 취소율 많아 예측과 실제 이용객 차이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한 지난 12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3.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한 지난 12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13. [email protected]

[인찬=뉴시스] 홍찬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출입국을 예약했던 승객들이 항공권을 대거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공항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다.

특히 우리 나라 입국 관문인 인천공항의 경우, 하루 이용객수가 사상 유래없이 1만명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 공항의 일별 이용객은 지난 9일 1만9708명를 기록해 2만명대 밑으로 떨어진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0일엔 1만6139명이었고, 11일엔 1만5216명까지 이용객이 줄었다. 

전날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공항은 1만5842명가량이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1일에 비해 이용객이 다소 늘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실제 이용객은 예측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들어 인천공항에선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이후 승객들이 항공권을 대거 취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예측 이용객과 실제 이용객 간에 큰 차이가 생겨나고 있다.

실제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 인원은 9만1375명이었지만, 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실제 승객 수는 8만3247명이었다. 실제 이용객이 8128명나 더 적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때 전날 이용객은 사상 처음 1만명대 밑으로 주저 앉았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고 한국발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계속 늘어가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용객이 1만명대 밑으로 떨어지는건 시간문제로 보는 관측도 있다.

한편 인천공항의 지난해 이용객은 7116만9722명으로 2001년 개항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하루 평균 이용객은 19만5000만명이었다.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작년 추석연휴였던 8월4일 23만2328명(출발 11만2906명, 도착 11만9422명)이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한 지난 12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인들이 방역복을 입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12.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을 선언한 지난 12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인들이 방역복을 입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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