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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확진 6명 중 5명 '수련회' 참석…집단감염 우려↑

등록 2020.03.12 18: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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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교회 확진자, 휘경동 세븐PC방서 20대 3명도 감염시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2번째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동안교회를 순찰하며 방역 및 운영 중단 조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2020.03.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2번째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동안교회를 순찰하며 방역 및 운영 중단 조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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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6명 중 5명이 교회 수련회를 다녀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회에 교인 총 16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동대문구,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동안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광주시 한 연수원에서 교인 등 168명이 참여하는 겨울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에는 지난 4일 동안교회 관련 첫 번째 확진 환자인 35살 전도사 A씨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동안교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도사 A씨를 포함해 총 6명인데, 이 중 5명이 해당 수련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동대문구 8번(25세·여), 9번(27세), 14번(24세·여), 17번(20세) 확진 환자이다. 27세 동대문구 5번 확진 환자의 경우 수련회를 가지 않았지만 A씨와 교회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대문구는 전도사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8일 수련회 명단을 넘겨받았다. 참석자 167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49명의 검사결과는 오는 13일 나오고 64명도 내일까지는 검사를 마칠 계획이다.

문제는 2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해당 수련회에 참석했던 동대문구 9번 확진 환자는 지난 1일 세븐PC방을 방문했는데, 이 PC방을 방문한 사람 중 3명이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 환자 3명은 동대문구 12번(27), 13번(28), 16번(22·여)이다.

9번 확진 환자와 12번 확진 환자는 친구 사이이고, 12번 확진 환자와 13번 확진 환자는 형제사이다. 이들 3명은 지난 1일 오후 동대문구 휘경동 세븐PC방에 같이 있었다. 16번 확진 환자는 이들과 모르는 사이지만 세븐PC방을 이용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동대문구 등 방역당국은 동안교회 수련회가 동대문구에서 나온 코로나19 집단발병과 관련됐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구는 동안교회 수련회에 다녀온 나머지 인원을 추적해 검사를 진행하고, 접촉자들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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