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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코로나19 계기로 원격진료 전향적 논의 시작하길 희망"

등록 2020.03.12 23: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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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금지라는 이분법적 사고 벗어나는 계기 되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03.1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원격진료 허용 문제와 관련,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의료계도 '허용·금지'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향적 논의를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격진료, 그 벽을 넘어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썼다.

그는 "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가졌음에도 특히 의료분야에 적용이 잘 안 되는 것일까"라며 "지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크루즈선에 갇혀 있던 한국인들에게 화상진료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주고 스트레스 관리, 건강상황 모니터링과 진단키드, 처방약 등을 배송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도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시 보여준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앱), 확진자 동선정보를 알려주는 코로나맵 개발사례만 보더라도 우리 ICT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의료를 결합시 그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의료진들이 대구·경북 등에 집중 투입됐을 때 원격진료는 일반 진료를 위한 좋은 보완재가 될 수 있지 않은가"라며 "유사 사태시 혈압·당뇨 등 질환에 대한 일반 진료와 처방은 원격진료로도 가능하며 환자격리, 의료진 감염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개인의료 데이터 수집-분석-활용과 원격진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는 궁극적으로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원격진료 도입시 국민의 건강과 개인정보 보호 등이 문제가 된다면 미국, 일본 등의 도입 사례와 부작용, 문제해결 과정들도 참고해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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