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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사의 김형오에 "노력 감사…이석연 대행으로 마무리"

등록 2020.03.13 22: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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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부위원장이 통합 공천 완수해달라"

비공개 최고위 "현상 유지하자는 쪽으로 가닥"

"시간 없는 상황서 긁어 부스럼 말자는 의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던 중 이석연 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3.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던 중 이석연 부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13일 사의를 표명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고된 일정과 무거운 심적 부담 속에서 의연하게 공관위를 이끌어주신 점 잊지 않겠다"며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통합당 최고위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혁신과 통합이라는 역사적 책무가 주어진 우리 당의 손을 기꺼이 잡아주신 김 위원장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기는 공천, 혁신 공천, 경제 살리는 공천을 직접 결과로 보여주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의 힘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의 공천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오직 승리라는 목표 아래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숙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공천 관련 논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오히려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최종 점검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고위는 "아직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지역구가 남아있다. 공관위가 매듭지어야 할 일들도 많다"며 "김 위원장을 이어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께서 공관위를 잘 이끌어주시고, 여러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골고루 수렴해 혁신과 통합 공천의 임무를 완수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후 8시30분께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최고위원들 일부는 서울 종로구 모처에 모여 공관위원장의 사퇴와 공천 문제, 선대위원장 선임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 최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부위원장의 대행 체제 선언을 받아들여 현상 유지를 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왔다. 지금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공천에서 다른 식으로 결론 내기 어려우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황 대표 등 지도부도 일단 (의견을) 들어보자는 취지로 말했고, 잘 마무리하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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