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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목욕탕 CCTV 실제 작동 확인…"행정처분 계획"

등록 2020.03.24 13: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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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목욕탕 CCTV 실제 작동 확인…"행정처분 계획"


[충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실제 작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연수동 한 목욕탕 남성 이용객이 탈의실 내 천장에 CCTV 카메라가 달린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은 당시 CCTV를 확인했으나 관리자인 건물주의 동의를 얻지 못해 영상물을 열람하지 못했다.

이후 신고 다음 날 경찰은 충주시청 위생과와 함께 목욕탕을 찾아 조사에 착수했다.

목욕탕 측은 경찰에 "지난해 5월부터 도난방지 목적으로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확인 결과 이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 설치된 CCTV는 실제 작동 중이었다. 여자 탈의실에 설치된 CCTV는 없었다.

해당 결과를 통보받은 충주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업주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해당 목욕탕에 대해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년 개정된 공중위생관리법에는 몸을 씻는 목욕실과 사우나, 탈의실에는 원칙적으로 CCTV를 설치할 수 없고 그 외 편의시설이나 휴게시설 등의 장소에 설치할 때도 이용객이 설치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게시하게 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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