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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영령 추모도 막은 코로나19…온라인 추모관 운영

등록 2020.03.30 12: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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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현장 참배 자제 당부…마을 위령제도 축소 봉행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해 4월3일 제71주년 4·3 추념식이 거행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 유족이 위령제단에 분향과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해 4월3일 제71주년 4·3 추념식이 거행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희생자 유족이 위령제단에 분향과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72주기 제주4·3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이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민사회에 4·3추념식 현장 참배 자제를 당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4·3추념일 당일 현장 참배는 축소하지만, 취지와 추모 분위기가 퇴색하지 않도록 오전 10시 묵념 사이렌 울림, 추념식 SNS 생중계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하고, 상시 운영 중인 4·3평화재단 사이버 참배 공간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4·3유족증 발급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유족에게 참배 자제를 당부하고, 재난 문자를 통해 도민에게도 안내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와 제주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4·3추념식을 축소해 봉행하기로 했으며, 4·3유족회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도록 결단을 내렸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해 4월3일 제71주년 4·3 추념식이 거행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모습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해 4월3일 제71주년 4·3 추념식이 거행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모습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한편 4월 중 마을별로 예정된 위령제도 대폭 축소해 봉행될 예정이다.

도는 4월 위령제가 진행되는 마을 8곳에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하도록 자제 또는 축소해 봉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와 애월읍 하가리의 경우 마을 위령제를 취소했으며, 나머지 6개 마을도 위령제에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제관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봉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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