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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리턴매치' 이후삼·엄태영 첫날부터 신경전

등록 2020.04.02 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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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2일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제천시내 교차로에서 첫 유세에 나서고 있다.2020.04.02. 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2일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제천시내 교차로에서 첫 유세에 나서고 있다.2020.04.02. [email protected]

[제천·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2018년 재선거 이후 두 번째 맞붙은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후삼(50) 후보와 미래통합당(62) 엄태영 후보는 유세 방식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일 디펜딩 챔피언과 도전자 자격으로 나란히 링에 오른 이 후보와 엄 후보는 각각 제천 도심 거리로 나서며 전의를 다졌다.

로고송이나 율동 없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선언한 이 후보는 출근길 거리 인사 후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된 18세 청소년들을 만나 대화하고, 단양군 영춘면 소수력발전소 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예방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위해 대규모 출정식이나 유세보다는 제천시민과 단양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민심 투어 형태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 후보는 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충혼탑을 참배한 뒤 제천 도심 중앙교차로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열고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지역경제 꼭 살릴 엄태영’을 슬로건으로 내건 출정식에서 선거운동원들과 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로의 거리를 유지했다.

엄 후보는 첫 거리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혼란과 경제 실정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졌다"며 "오만하고 뻔뻔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2일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엄태영(왼쪽서 네번째) 후보가 제천 지역 지방의원들과 충혼탑에 헌화하고 있다.2020.04.02. 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2일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엄태영(왼쪽서 네번째) 후보가 제천 지역 지방의원들과 충혼탑에 헌화하고 있다.2020.04.02. [email protected]

제천·단양 선거구의 두 후보는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해 있다. 이들은 권석창 전 의원의 중도하차로 치러진 2018년 재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재격돌한다.

근소한 표 차로 석패한 뒤 와신상담해 온 엄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박창식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올라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역 기반은 재선 제천시장 경력의 엄 후보가 상대적으로 탄탄하지만, 이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높은 정당 지지율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엄 후보는 과거 정치적으로 대립하기도 했던 송광호 전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제천과 단양 지역 보수 대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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