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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으로 와" 류현진, 옛 동료 마틴 덕에 거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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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4-05 1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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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AP/뉴시스】LA 다저스의 류현진(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앤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회 포수 러셀 마틴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발이 묶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러셀 마틴(37)이 손을 내밀었다.

캐나다 매체 '패션 MLB'는 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더니든 인근에 있는 마틴의 집에서 당분간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빠져있었다.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류현진은 토론토에 가지 못하게 됐다. 귀국도 곤란했다. 아내 배지현 씨가 임신 중이라 장거리 이동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토론토의 캠프지인 더니든에 남는 게 유일한 대안이었다.

류현진의 사정을 알게 된 마틴은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는 제안을 했고,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류현진과 마틴은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포수 마틴과 배터리를 이룬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2으로 뛰어난 성적을 냈다. 지난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데에는 마틴의 도움도 있었던 셈이다.

류현진이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하자, 토론토의 포수들은 마틴에게 연락해 류현진에 관한 정보를 묻기도 했다. 마틴은 기꺼이 많은 정보를 알려줬다.

그리고 이번에는 류현진을 위해 집까지 내주며 빛나는 의리를 과시했다.

한편 마틴은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새 팀을 찾지 못하고 고국인 캐나다로 돌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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