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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입국자, 내일부터 3일내 전수검사…"해외유입 확진 절반 美 입국"

등록 2020.04.12 14:27:22수정 2020.04.12 14: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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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해외유입 459명 중 미국발 확진자 228명

美 인구 10만명당 159.5명 감염돼…치명률 3.9%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미국,유렵발 해외입국자 이동 버스 운행을 실시하는 인천시에서 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송도에 도착한 외국인이 남동구보건소 차량에 고 있다. 2020.04.01.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미국,유렵발 해외입국자 이동 버스 운행을 실시하는 인천시에서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송도에 도착한 외국인이 남동구보건소 차량에 고 있다.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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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정현 기자 = 방역당국은 미국발 입국자 전수를 대상으로 입국 후 3일 이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당국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미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고, 미국 내 환자가 증가하는 등 미국 내 코로나19 위험도 증가에 따른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18일 미국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0시부터 미국에서 온 모든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3일 이내에 지역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환자 459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228명(49.7%)이 미국발 입국 환자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912명 중 미국발 환자는 총 343명(37.6%)이다.

또한, 미국 자체의 지역사회 위험도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다. 방대본이 이날 내놓은 코로나19 국외 발생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종 52만4903명이고, 사망자는 총 2만389명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자 수는 159.5명, 치명률은 3.9%로, 지역사회 내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전파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대본은 미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조치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난번에 미국 입국자들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면서 1단계로 자가격리는 모두 하되 유증상자 대상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었다"면서 "미국 위험도를 판단해 필요한 경우 유럽처럼 입국 후에 전사검사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발 입국자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 지역사회 위험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미국 입국자의 감염 위험도가 증가했다고 판단해 당초 2단계 확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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