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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의 스웨덴, "야외 식사 레스토랑 폐쇄 조치"

등록 2020.04.24 1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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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야외 술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도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다.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5월 초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주 인구 3분의 1가량인 60여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적극 봉쇄 대신 집단 면역 대응으로 나서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1만5322명, 사망자는 1765명으로 집계됐다. 2020.04.23.

[스톡홀름=AP/뉴시스]2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야외 술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도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있다.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5월 초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주 인구 3분의 1가량인 60여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스웨덴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적극 봉쇄 대신 집단 면역 대응으로 나서고 있으며 누적 확진자는 1만5322명, 사망자는 1765명으로 집계됐다. 2020.04.23.

[스톡홀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어느 나라보다 코로나 19 대응에서 시민 일상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관용적인 자세를 취해온 스웨덴이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적극 채택하면서 예전에 없이 시민들을 다그치고 있다.

24일 보건 당국이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는 바와 레스토랑을 폐쇄시키겠다고 장관이 나서 경고했다.
 
마카엘 담베리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전 노천의 실외에서 정찬을 즐기고 무리 지어 논다는 걱정스러운 보고가 들어온다"고 지적한 뒤 "백퍼센트 분명히 말하건대 수도 스톡홀름이나 다른 도시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야외 식사를 하는 광경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정부 당국은 290개 지자체에 최근 공공보건국이 하달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지침을 레스토랑과 카페가 어느 정도로 준수하고 있는지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담베리 장관은 회견에서 "보건 당국의 가이드라인은 지키라고 내려진 것인 만큼 이를 어기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무장관에 앞서 며칠 전 스테판 뢰벤 총리는 "일광 시간이나 기온 숫자를 정부 지침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증명되지 않은 '집단 면역' 효과에 대한 믿음, 시민의 이동 제한에 대한 본질적인 혐오감 등이 정부와 시민 모두에게 유달리 강한 스웨덴은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가 매우 많다.

확진자는 1만6700명 대로 한국의 1,5배 정도지만 사망자 모두 2021명으로 8배가 넘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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