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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환자, 일평균 100명→70명→7명…사회적 거리두기 효과"

등록 2020.05.03 18: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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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강화된 거리두기 일평균 환자 35.5명

지난 2주간 일평균 환자 9.1명…26.4명 ↓

감염경로 불명 비율 5.5% 여전한 점 숙제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능후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03.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박능후 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정부는 지난 43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표를 완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갖고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선 1, 2차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저희 방역당국으로서는 상당히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며 "시행 전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거의 100여명에 가까웠는데, 1차 기간이었던 3월29일부터 4월11일까지 70명대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2차 4월12일부터 28일 사이에는 1일 평균 확진자 수가 16명으로 줄어들었다"며 "3차 거리두기가 있었던 4월2일부터 어제(5월2일)까지 7명으로 다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집단발병 건수도 줄어들었고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들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3월22일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4월5일까지 15일간 1차로 시행한 데 이어 4월19일까지 2주 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연장했다. 이후 4월20일부터는 최장 6일간의 연휴가 끝나는 5월5일까지 16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를 3차로 연장했다.

목표치로는 ▲하루 신규 환자 50명 이하 ▲감염 경로 불명 환자 비율 5% 이하 ▲방역망 내 통제 여부 등을 제시했다.

정부에 따르면 2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5일부터 4월18일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평균 35.5명, 집단발생 4건, 감염경로 불명 환자는 497명 중 18명(3.6%)이었다.

최근 2주인 4월19일부터 5월2일까지는 일평균 신규 확진자 9.1명, 집단발생 4건, 감염경로 불명 비율 5.5%(127명 중 7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26.4명 줄어든 점, 집단발생 수가 늘어나지 않은 점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로 보고 높게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감염 경로 불명 환자 비율이 여전히 5%를 상회하는 점은 숙제로 남아있다.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 후에도 ▲1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 유지 등을 목표로 삼고 국내 코로나19 상황의 위험도를 주기적, 종합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결과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는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상향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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