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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정보동맹 "코로나19, 中연구소 아닌 시장서 발원"

등록 2020.05.05 2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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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의 '中연구소 유출' 주장과 대치

[서울=뉴시스] 1일 우한시 장한(江漢)구 화난(華南)수산 도매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20.01.02

[서울=뉴시스] 1일 우한시 장한(江漢)구 화난(華南)수산 도매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바이두> 2020.01.0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미권 첩보동맹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연구소가 아니라 시장에서 발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기하고 있는 중국 연구소 유출설과 대치된다.
 
CNN은 5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파이브 아이즈는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사고에 의해 확산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그보다는 중국의 시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서방국 외교 관계자는 "사고였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사람과 동물 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 의해 인간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파이브 아이즈 소식통 역시 "(코로나19가) 확산한 곳은 분명히 시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장에 들어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끼리는 대다수 정보를 공유하지만 미국이 갖고 있는 첩보를 모두 나누지 않았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파이브 아이즈의 평가는 미국이 코로나19의 중국 연구소 유출 주장에 대한 증거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시장이 아니라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을 펴 왔다. 코로나29는 지난해 12월 말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미국 측 주장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아직 제공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기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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