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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 이제 어떤 강물도 마다않는 바다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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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5-23 11:47:59
"생각·이념·삶 달라도 대한민국 바다서 하나로"
"낮은 사람·겸손한 권력·강한 나라 현실로 돼"
"盧대통령 박석에 이름 새긴 아이들 새 미래 열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 함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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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유시민 신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는 1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2018.10 15   wo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문광호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지금 그분은 어떤 강물도 마다하지 않는 바다가 됐다"면서 고인을 기렸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11주기 추도식에서 "생전의 노 전 대통령은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강물같은 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와주셨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함께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함께하고 있다. 특별한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보수야당 당대표의 추도식 참석은 4년만의 일이다.

유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생각과 이념과 삶의 양식은 다를지라도 이 대한민국이란 바다에서 하나로 얽혀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그런 내일이 오길 기대해본다"며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 이자리에서 또 만나뵐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떠나시고 맞는 11번째 5월"이라며 "당신이 그토록 원하던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가 아주 가까운 현실이 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다시피 묘역은 대통령이 잠들어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분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서 1만5천여 시민들이 만들어준 박석이 깔려있는 곳"이라며 "이 돌에 쓰여있는 글들을 읽다보면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민주시민으로 곧게 자라서 이제 청년이, 어른이 돼있는 박석 속 이름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있다"며 "그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노무현이란 이름은 언제까지나 친구 같았던 대통령, 당당한 지도자, 새로운 시대를 향해 앞서나갔던 시민, 그런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함께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역사의 어느 길목, 어느 굽이를 지나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그러나 여기있는 모든 분들과 이 박석을 만든 시민들, 그리고 오늘 이 행사를 함께 지켜봐주는 모든 시민들이 이 길목과 굽이를 지나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 모든 여정을 함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작은 규모로 치러지는 11주기 추도식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마음만 여기에 보내시고 각자 살아가는 자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 추도식을 함께하는 시민, 노무현재단 회원에도 각별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방역당국과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와 국민의 현명한 대처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무현재단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추도식을 진행하고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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