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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핵전쟁 억제력 강화…전원회의 언급 재확인"

등록 2020.05.25 1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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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말 전원회의서 "강력한 핵억제력 유지" 발언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제7기 제4차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5.24.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개한 촬영 날짜 미상의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제7기 제4차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5.24.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통일부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4차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과 관련, 지난해 말 당 중앙위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언급된 내용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직전 3차 확대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에 개최됐다"며 "(북한은) 작년 당 중앙위 7기 5차 전원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언급한 바 있으며,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이를 재확인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노동신문을 통해 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4차 확대회의를 열고, 핵 전쟁 억제력과 전략무력 운영, 포병 전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국가무력건설과 발전의 총적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며 "조선인민군 포병의 화력타격 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중대한 조치들이 취해졌다"고 전했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논의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은 당 전원회의에서 밝힌 자위력 국방력 강화, 전략무기 개발 등의 연장선상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핵위협을 제압하고 우리의 장기적인 안전을 담보할수 있는 강력한 핵억제력의 경상적 동원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 것이며 우리의 억제력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 중앙군사위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이 재차 확인됨에 따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도발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작전 배치 등의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북한 미사일 개발의 주역으로 꼽히는 리병철 당 부위원장 겸 군수공업부장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되고, 포병국장 출신인 박정천 총참모장이 차수로 진급한 것은 이 같은 전략적 움직임을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2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부서에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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