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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피안타 10실점' KT 데스파이네, 두산 타선에 혼쭐

등록 2020.06.02 20: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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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악몽

[서울=뉴시스] KT 위즈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 KT 위즈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KT 제공)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가 두산 베어스 타선에 고전하며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데스파이네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탈삼진 10실점에 그쳤다. 무려 15안타를 내줬고, 이 중 2개는 담장을 넘어갔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데스파이네의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오는 등 올해 나선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두산 타선은 막지 못했다.

1회부터 홈런 2방을 맞으며 흔들렸다.

1회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됐다.

오재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이어진 1사 1루에서는 김재환에게 커터를 통타 당해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1-3으로 뒤진 2회초에는 집중타를 얻어맞고 4실점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의 좌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박세혁에게 안타, 허경민에게 좌중간 2루타를 연달아 맞아 추가 2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페르난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돌려세웠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6실점째.

오재일과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몰린 2사 1, 2루에서는 최주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데스파이네의 실점 행진은 1-7로 뒤진 3회에도 계속됐다.

역시나 안타 만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페르난데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후속 오재일에게도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해 1-10으로 끌려갔다.

10점을 주고서야 안정감을 찾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데스파이네는 선두 최주환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김재호에게 유격수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이어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날 처음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는 2사 후 정수빈을 유격수 심우준 실책으로 내보낸 뒤 페르난데스를 땅볼로 돌려세웠다.

데스파이네는 2-10으로 끌려가던 6회초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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