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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 금속 바나듐 수입 '무역법 232조 조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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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6-03 16:09:39
"바나듐 수입량과 상황이 미 국가안보에 위협되는지 조사 시작"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조치로 평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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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 상무부는 수입 바나듐에 대해 1962년 개정된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한 이른바 '232조 조사'를 개시했다.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현재 바나듐 수입량이나 상황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우리는 국내 바나듐 관련 업체인 AMG 바나듐LLC과 미국 바나듐LLC가 작년 11월에 제출한 청원서를 검토해 이번 조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무부는 “청원 기업들은 불공정하게 거래되는 저렴한 수입품, 바나듐 생산국의 조치, 중국과 러시아 등의 산업정책 왜곡현상으로 국내 산업이 불리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바나듐은 우리의 국방 및 중요 인프라에 널리 활용되고 있고, 특정 항공우주 분야에 필수적인 전략적 재료"라면서 "그 수입 과정에서 미국의 안보에 해를 끼치는 사안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나듐은 강철에 1% 정도만 첨가해도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탄성도가 증가해 충격을 잘 흡수하고, 쉽게 마모되지 않게 만드는 금속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항공, 제트엔진, 미사일, 로켓 등 방위산업에서 중요한 전략 물자로 취급되고 있다.

바나듐을 이용한 '레독스 흐름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폭발위험이 적어 바나듐은 차세대 배터리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수급불균형으로 바나듐의 가격은 3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급등하는 등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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