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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중인 고3 54% "교실보다 원격 수업이 더 낫다"

등록 2020.06.04 15: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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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95.6%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대입에 불리하다"

45% "수능 더 미뤄야"…74% "환자 발생시 학교폐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0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0.05.21.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2020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지난달 20일부터 등교해 교실 수업을 받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들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 수업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96%는 재학생이 재수생 등 졸업생보다 불리하다고 느끼며, 절반 가까이가 오는 12월3일로 미뤄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4일 진학사가 진학닷컴 회원 고3 31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171명(54.1%)이 등교수업보다 원격수업이 낫다고 답했다.

앞으로 수업을 온라인만으로 진행했으면 한다는 응답자는 41.8%(132명)으로 나타났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혼합한 형태는 32.4%(102명)가, 등교수업은 26.0%(82명)가 골랐다.

고3이 재수생보다 더 불리하다는 우려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설문 결과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하고, 극복 불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30명으로 72.8%에 달했다. '불리한 것은 맞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답한 72명(22.8%)을 합하면 302명으로, 전체 응답자 95.6%다.

응답자 44.6%(141명)은 12월3일 수능을 그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답했고,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35.4%(112명)였다.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 폐쇄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답변은 74.4%(235명),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은 70.9%(224명)이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우려되는 순간으로 쉬는시간을 가장 많이 꼽았다. 46.2%(146명)이 답했다. 급식시간은 30.1%(95명), 등학교시간 9.18%(29명) 등이었다.

학교의 방역 조치를 묻는 질문에는 수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는 답변이 30.2%(303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내 열화상카메라 설치 25.5%(256명), 하루 2회 발열체크 23.1%(232명), 수업 시 간격 띄우기 20.9%(210명) 등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분반 형태의 '미러링 수업'은 3명(0.3%)이 응답해 저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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