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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첫 개통된 남북 軍 통신선, 그간 중단·재개통 반복

등록 2020.06.09 10: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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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정부 때 개통 후 남북 군 당국간 소통 창구

2016년 박근혜 정부 개성공단 중단에 2년 끊겨

【서울=뉴시스】통일부는 6일 오전 '남북이 시험통화를 시작으로 서해 군 통신선을 다시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군 장병이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서해 군 통신선은 지난 3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한지 5개월 만에 재개됐다. 2013.09.06. (사진=통일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통일부는 6일 오전 '남북이 시험통화를 시작으로 서해 군 통신선을 다시 가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군 장병이 시험통화를 하는 모습. 서해 군 통신선은 지난 3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한지 5개월 만에 재개됐다. 2013.09.06. (사진=통일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9일 동해·서해지구 군 통신선 통화와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한 남북한 함정 간 교신에 불응했다. 이로써 2018년 평화 분위기 속에 재개통 된 남북 군당국 간 연결망이 약 2년 만에 끊겼다.

남북 간 군 통신선이 개설된 것은 김대중 정부 때인 2002년이다. 남과 북은 2002년 9월17일 남북 군 상황실 간 통신선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2002년 9월24일 서해지구에, 2003년 12월5일 동해지구에 군 통신선이 구축됐다.

동해지구 군 통신선이 2010년 11월 산불로 소실됐다.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하자 북한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차단했다. 약 2년간 남북 간 군 통신선이 단절된 상태가 지속됐다.

남과 북은 2018년 1월9일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군 통신선 복원에 합의했다. 이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복구됐다.

같은 해 6월14일 남북 군사당국은 제8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단절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과 노후화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하는 것에 합의했다. 6월25일에 열린 남북통신실무접촉에서는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구체적 조치 이행 방안 협의가 이뤄졌다.

[평양=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6.04.

[평양=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6.04.

남북 군사당국은 2018년 7월16일에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8월15일에는 동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

그간 동케이블을 이용한 육성 통화만 가능했는데 당시 완전 복구를 통해 동케이블과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통화, 팩스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군 통신선이 정상화된 후 국방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북 간 철도·도로 현대화 사업 등 남북 간 교류협력사업 시 통신선을 활용해 북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던 중 이달 초부터 북측이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했고 그 결과로 군 통신선이 차단되기에 이르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오전 "2020년 6월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 통신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 통신연락선을 완전차단, 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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