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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총학, '총장선거 부정' 의혹 제기…학교 "문제없다"

등록 2020.07.08 18: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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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총학 "총장 선거 관련 부정 제보 있어"

선거 관련 의혹 제기…"진상조사 필요하다"

학교 측 "선관위 내부 확인 결과 문제 없어"

숙대 총학, '총장선거 부정' 의혹 제기…학교 "문제없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총장 직선제 선거 과정에 부정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 학교 총장 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는 관련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숙명여대 총학생회(총학)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이후 익명의 메일을 통해 이번 총장선거에 관한 여러 의혹을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게시물에서 "지난 1일 학교 법인이사회와 대학 본부에게 진상조사위원회 소집 및 조사를 요구했다"며 "대학본부는 아직 아무런 답변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푸는 것은 단지 이번 총장선거의 진정한 정당성과 민주성을 되찾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총학 측은 지난 1일 "총장 선거 도중 직원 내부에서 부정선거가 자행되었다'는 취지의 제보를 받았다"는 입장문을 냈다.

총학 측은 제보 내용과 관련해 ▲금지 기간 중 선거 운동 ▲투표 강권 ▲특정 후보 지지 직원의 선거 개입 의혹 주장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6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총장선거관리위원 중 한 사람이 부정 선거에 개입하였다는 의혹이 있다"며 "선거 자체의 공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기에 철저한 진상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총학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는다고 밝혔으며, 이날 그 서명운동 기간을 9일까지로 연장했다.

한편 숙명여대 측에서는 "총장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총학에서 제기한 사항에 대해 내부 확인 결과 문제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캠프 등에서 이의제기할 내용 있으면 해달라고 했고, 그 시한을 어제로 했으나 접수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숙명여대 제20대 총장 선거는 지난달 22~23일 1차 투표, 26일 2차 투표를 거쳐 진행됐다. 선거 결과 1순위 후보자로 장 교수(51.55%), 2순위 후보자로 문 교수(48.45%)가 선출됐다.

이는 숙명여대에서 구성원 전원 의견이 반영되는 첫 총장 선거로 주목받았다. 학교법인 숙명학원은 이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2인 중 제20대 총장을 지명할 예정이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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