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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50%, 하락세 멈춰…부동산 강경 대응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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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09 09:43:05  |  수정 2020-07-09 09:54:08
부동산 문제 민감한 30대서 큰폭으로 상승
정부여당 전방위 대응 나서면서 하락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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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6주 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50%를 기록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정부 여당의 전방위적인 대응이 하락세를 멈추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여전히 6·17 부동산 후속 대책 실효성 논란 등은 일고 있어 향후 그 여파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2주차(6일~8일) 주중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0%(매우 잘함 29.2%, 잘하는 편 20.8%)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45.7%(매우 잘못함 30.4%, 잘못하는 편 15.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4%포인트 감소한 4.3%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긍·부정 복합 요인들이 지지율에 고루 영향을 미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문 대통령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긴급 지시를 하는 등 6·17 부동산 대책 논란에 정부 여당이 전방위적으로 나서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주 다주택 청와대 참모들에게 한 채만 남기고 전부 매각할 것을 재권고했고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부동산 정책 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는 한편, 세금 부담 강화와 공급 확대 카드 등을 꺼내들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일 노 실장이 논란의 중심으로 불거졌던 자신 소유의 강남 반포 집 매각 결정까지 내리면서 일단 부동산 논란과 관련해 큰불은 잡은 양상이다. 다만 부동산 후속 대책 여파 등이 변수로 남아있어 여전히 잔불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산 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30대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7.4%p↑, 48.6%→56.0%, 부정평가 40.1%)에서 크게 올랐다. 반면 40대(3.1%p↓, 62.6%→59.5%, 부정평가 38.5%), 60대(3.0%p↓, 46.2%→43.2%, 부정평가 53.8%)에서는 하락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라인 교체 등 인사 발표 역시 지지율 하락을 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청와대가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각각 임명한 것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대통령 지지율이 본격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며 "부동산 등 각종 정책과 인사 발표 등은 상승 에너지가 아닌 하락세를 저지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일간 흐름으로 보면 지난 3일 50.6%(부정평가 44.5%)로 마감한 후, 6일에는 49%(1.6%p↓, 부정평가 46.7%), 7일에는 49.9%(0.9%p↑, 부정평가 45.7%)를 기록했다. 8일에는 49.7%(0.2%p↓, 부정평가 45.5%)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0%p↓, 78.0%→73.0%, 부정평가 24.4%)에서 하락했고 직업별로 무직(4.7%p↑, 41.6%→46.3%, 부정평가 44.7%)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농림어업(20.9%p↓, 53.2%→32.3%, 부정평가 58.2%), 학생(3.3%p↓, 45.1%→41.8%, 부정평가 51.5%)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3만4914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해 3.9%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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