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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내년 4월 보궐선거…김종인 "대선 버금가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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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7-10 15:10:26
박원순 시장 궐위…부산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 확정
서울시장 선거는 대선 전초전…벌써부터 정치권 '술렁'
나경원·김용태 등 거론…대권잠룡 서울시장 선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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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세미나 '전혀 다른 정치, 성비 좋은 정부'에서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20.07.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문광호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채 발견되면서 빈 서울시장 자리는 내년 4월 보궐선거로 메워진다.

선거법상 보궐선거는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법 이외의 사유로 사퇴해 자리가 빈 경우 치러진다.

이미 성추문과 관련한 오거돈 부산시장의 사퇴로 광역단체 중에선 부산이 보궐선거 대상으로 확정됐고 서울시장 사망으로 서울까지 '빅2' 두 곳에서 내년 4월7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도 현재 재판을 받고 있어 결과에 따라 재보궐 지역이 더 늘어난다면 판은 더 커지게 된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선거는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고 이듬해 치러지는 대선의 전초전이어서 예상치 못한 서울시장의 궐위로 벌써부터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은 서울시장 자리를 차지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만큼 당장이라도 보궐선거 모드에 돌입할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강·정책개정특위세미나에 참석해 "갑작스런 사태(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가 나서 말하지만 우리가 내년 4월이면 큰 선거를 두세 군데서 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대선에 버금가는 선거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당의 새 정강정책을 개혁에 초점을 맞춰 쇄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지만 시점이 박 시장 사망 후 몇시간도 안돼 나온 것이어서 통합당이 바로 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김 비대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차기 대권 후보군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거론될지가 관심사다. 대권후보군 중에서 '차차기'를 노리고 서울시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통합당에서는 4선의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김용태 전 의원이 거론된다. 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대선잠룡군에 속해 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최근 김 비대위원장이 거론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도 물망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통합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늘 대선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고 오늘 발언도 당 개혁에 방점을 둔 것으로, 이제 선거판이 또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 아니겠느냐"면서 "오늘 당장 우리가 보궐선거를 위해 누가 어떻다 말할 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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