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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AZ 코로나 백신 전 세계에 생산·공급 (종합)

등록 2020.07.21 17: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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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복지부-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공급 3자간 협력의향서 체결

SK, AZ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국내 위탁생산 계약 체결

[서울=뉴시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사진 가운데)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왼쪽),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사진 가운데)과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왼쪽),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생산 및 공급하는 데 참여한다.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해 있다. 최근 1·2상 시험에서 투여자 체내에 중화항체와 면역 T세포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 3자 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로써 AZD1222 제조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 협력 논의의 초기 단계부터 이를 주관해온 복지부는 향후 양사의 백신 생산 및 수출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아스트라제네카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AZD1222 백신 국내 도입 검토를 위한 협력도 시작된다.

협력의향서의 연장선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에 대한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AZD1222의 원액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D1222에 적용된 바이러스 전달체 기술과 세포배양 생산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인 생산 계획을 논의한 후 경북 안동의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원액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이후에도 추가 물량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CEO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후보물질을 전 세계에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첨단 기술력과 신속한 대량생산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현재의 팬더믹 상황을 가장 잘 관리하고 있는 선도 국가 중 하나로, 백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 광범위하고 공정한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단기간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국내 개발과 해외 수입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정부의 정책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병 치료제의 원료 의약품 제조 및 생산과 관련해 SK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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