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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지도부, 1조달러 규모 5차 부양책 반대

등록 2020.07.24 0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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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 "턱없이 부족" 평가절하

[워싱턴=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모습. 2020.07.24.

[워싱턴=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모습. 2020.07.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백악관과 공화당이 논의 중인 1조달러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부양책에 반대했다.

23일(현지시간) NBC뉴스는 민주당 지도부가 5차 부양책은 의회를 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날 중으로 추가 부양책 일부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미 학교에 1050억달러를 배정하고 개인에게 또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내용이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바이러스와 싸우고 학교와 경제를 열기 위해 직면해야 하는 도전 과제에 매우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며 "그들의 제안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양당은 아직 5차 부양책 관련 의견 교환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라고 NBC뉴스는 전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구상을 두고 "당파적인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화당의 입법 대응은 통합되지 않고,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며 "공화당의 혼란과 머뭇거림은 수천만명의 미국인에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번 5차 부양책에서는 특히 추가 실업수당 연장 여부를 두고 양당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방정부는 이달까지 실업수당에 주당 600달러를 얹어준다. 민주당은 이를 연장하자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은 반대하고 있다.

슈머 원내대표는 "우리의 실업수당 정책은 수백만명이 빈곤에 빠지는 사태를 막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은 지난 5월 3조4000억달러 규모 부양책을 통과시켰지만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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