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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 청두총영사관, 부적합한 활동에 벌이며 내정간섭"

등록 2020.07.24 17: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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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정에 간섭"

"외교는 대등해야"

[서울=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빈(汪文斌) 신임 대변인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7.21

[서울=뉴시스] 20일 중국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원빈(汪文斌) 신임 대변인이 취재진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0.07.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소재 미국 총영사관 관련 인원들이 신분에 적합하지 않는 활동에 종사한 이유로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24일 중국 런민르바오 등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관련 인원이 신분에 적합하지 않는 활동에 종사했고,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수차례 교섭을 제기한 바 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미국 측은 이에 대해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게  72시간 이내 폐쇄하라고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총영사관이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 측은 구체적인 요구를 제기했다”면서 “외교는 대등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 21일 미국 정부는 일방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갑자기 요구했다”면서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원칙, 미중영사협약의 관련 규정을 심각히 위반한 것이자 미중 관계를 훼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중국의 위 조치는 미국의 무리한 행보에 대한 정당하고 필요한 대응이며,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원칙, 외교 관례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미중 관계에 현재와 같은 국면이 나타난 것은 중국이 보기 원치 않은 일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면서 “미국이 즉각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미중 관계가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는 미국 대사관에 청두 미 총영사관의 설립·운영 허가를 철회하고 총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단하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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