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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활용하니 축산농가 악취 최대 99% 감소…효과 있네

등록 2020.07.30 16: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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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악취저감사업' 경과 보고회

[순창=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순창군은 이달 말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FTA로 피해를 본 돼지 사육 농가를 위해 피해 보전과 폐업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사진=순창군 제공)

[순창=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순창군은 이달 말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FTA로 피해를 본 돼지 사육 농가를 위해 피해 보전과 폐업지원금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사진=순창군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사육방식이 축산농가 악취 저감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날 전북도와 정읍시, 부안군, 양돈농가, 산업계 및 학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미생물 급이 등 악취저감사업' 경과 보고회를 열었다.

해당 사업은 돼지 농가에 사료 첨가용 미생물을 급여하거나 환경개선용 미생물을 살포하는 등 미생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해 악취를 저감하는 것이다.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과 산학협력 시범 연구 농장인 두지포크는 정부 과제를 통해 개발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EPS)' 기술을 활용, 가축을 사육했다.

센터는 이 기술의 효과 검증과 성과 확산을 위해 도내 28개 축산농가(양돈 23·젖소 5)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모니터링을 한 결과 악취가 기존 사육방식보다 크게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농가의 복합 악취는 84.03∼99.12% 감소했고 암모니아 가스 등 질소화합물도 최대 51.15% 줄어들었다. 

또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도 각각 44.5%, 45.02% 줄어 대기 질 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해당 기술과 관련, 다른 지자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도 고양과 용인, 평택 등으로 사업을 확산하는 동시에 전남에서도 올해 하반기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대혁 전북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축산업계 최대 현안인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생물 품질관리 및 악취 모니터링,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실현을 위해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을 위한 바이오 소재 분야 활성화와 인력양성 등 민관협력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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