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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서울시민 무료 선제검사 7148명…신청인원 줄고 노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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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8/02 05:30:00
1~3주 1천명 이상 신청…6주차 800명 수준으로 감소
코로나19 피로감 증가…무료에 신청후 검사도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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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성동구 관계자가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암요양원에서 건강취약 어르신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사전차단을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제공) 2020.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제검사 신청 인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여름 휴가철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8일부터 무증상자를 통한 조용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대상자가 선정된다. 대상자는 지정된 시립병원에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시립병원은 서울의료원, 은평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북병원, 어린이병원이다.

시는 공개모집을 통한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역학조사에 착수한다. 또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동선이 겹치는 사람들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검사 대상자수도 주당 1000명에서 3000명으로 확대했다.

7주간 진행된 서울시 선제검사 신청 인원은 총 7148명이다. 이 중 실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은 인원은 4114명으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선제검사 신청인원은 첫 주(6월8~12일) 1006명을 기록했다. 선제검사에 대한 보도 이후 신청 인원은 꾸준히 늘어 둘째 주 1306명, 셋째 주 1095명 등을 기록하며 한주 최대검사인원(1000명)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4주차부터 선제검사 신청인원은 959명으로 줄었다. 5주차에도 954명만이 신청했고 6주차에는 841명까지 감소했다. 7주차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선제검사 신청자 수 900명대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최대검사인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어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만큼 선제검사에 대한 관심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또 무료로 진행되다 보니 선제검사 신청 후 실제 검사를 받지 않는 '노 쇼(No Show)'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7주간 선제검사 신청 인원은 7000명을 넘어섰지만 검사를 받은 인원은 4000명에 그쳤다. 검사비율이 5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피로현상이 심해지면서 '내가 설마'라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방역수칙 준수만을 강조할 뿐 새롭게 내놓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캠핑장, 골프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야외라고 해서 안전한 곳도 아니다. 아직 곳곳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은 안전한 장소가 없다. 가을, 겨울철 온도가 낮아져 실내로 집중될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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