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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249명…"교회 감염, 충남 등 확산"(종합)

등록 2020.08.16 15:52:27수정 2020.08.16 2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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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서 하루새 190명 추가 확진

신천지>이태원클럽>사랑제일교회 순

용인 우리제일교회 21명 늘어 총 126명

양천 되새김교회서도 3명 추가 총 7명째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4일 오후 폐쇄돼 있다. 2020.08.1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14일 오후 폐쇄돼 있다. 2020.08.14.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하종민 정성원 기자 =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하루 사이 추가 확진자가 190명 급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9명까지 늘었다. 전날 이후 하루 동안 수도권 교회에서 추가 확진된 환자만 214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이달 7~13일 교회 방문자는 물론 8일 경복궁 근처 집회 참가자, 11~12일 고양 덕양 화정역 서명 부스에 참석자도 전파 위험이 있으니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누적 확진자 신천지>이태원 클럽>사랑제일교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전날 낮 12시 이후 19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49명이다.

12일 첫 교인 확진자를 포함해 2명이 확진된 이후 13일 3명, 14일 14명, 15일 40명 추가된 이후 하루 사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불과 닷새 만에 249명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신천지 관련 사례(5214명),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277명)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집단감염 사례가 됐다. 이는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208명)보다 많은 숫자다.

사랑제일교회가 방역당국과 성북구청에 제출한 신도 수기 명단엔 4066명이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신원이 확인된 3397명에 대해 자가격리 이행 여부 등을 점검 중이다. 나머지 확인되지 않은 신도 669명에 대해선 추적 중이다.

이날 0시까지 사랑제일교회 신도 771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완료됐다.

방대본은 "8월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교인 및 방문자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른 자가격리 준수 및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며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추가 역학조사 결과 전파 가능 기간인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경복궁 근처에서 진행된 집회 참가자와 고양 덕양 화정역에서 11~12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서명부스 참석자에 대해서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 교회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자가격리 조치 위반과 조사 대상 누락·은폐 제출 등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서울시도 자가격리 통보에도 이를 위반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신도들의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전 목사와 이 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별도 고발 조치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0.08.1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겸 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0.08.16. [email protected]

◇사랑제일교회·우리제일교회 감염, 충남 등으로 확산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교인 17명과 지인 4명 등 21명이 하루 만에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6명이다. 이 교회에선 11일 2명, 12일 1명, 13일 9명, 14일 60명, 15일 33명에 이어 엿새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126명 중 119명이 교회 관련 교인이며 이로 인한 추가 전파 확진자는 7명이다.

이날 0시까지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404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우리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외에 강원과 충남 등에서도 이들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들이 보고됐다고 방대본은 전했다.

충남에선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천안 1명, 서산 1명에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천안 10대 등 3명이 전날 확진된 데 이어 이들중 천안과 서산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이날 천안과 계룡에서 1명씩 2명 추가로 확진됐다.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당진에서 2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교인 2명과 지인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 7명 가운데 교인이 5명, 지인은 2명이다.

전날 낮 12시 이후 하루 사이 추가된 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190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21명, 서울 양천 되새김 교회 3명 등 214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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