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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수해 여파' 올해 을지태극연습 안 한다

등록 2020.08.18 13: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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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미 연합연습 유예 이후 두 번째 취소

【부산=뉴시스】 지난해 5월 29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2호선 금곡역에서 '2019 을지태극연습 실제훈련'의 하나로 열린 독가스 테러·화재 대응훈련에 참가한 군 화생방 요원들이 제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지난해 5월 29일 오후 부산 북구 도시철도 2호선 금곡역에서 '2019 을지태극연습 실제훈련'의 하나로 열린 독가스 테러·화재 대응훈련에 참가한 군 화생방 요원들이 제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 여파로 하반기로 연기됐던 을지태극연습이 결국 취소됐다.

행정안전부는 '2020 을지태극연습'을 비상대비태세 점검·훈련으로 바꿔 오는 10월중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을지태극연습은 당초 5월 말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직자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대로 진행하는 게 어렵다고 보고 하반기로 한 차례 미뤘다.

을지태극연습을 시행하지 않은 것은 남북 정세를 고려해 잠정 유예했던 201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대체 점검·훈련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7000여 곳의 비상대비 업무 부서를 중심으로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게 된다. 상황처리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도 벌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당초 5월 말에서 하반기로 잠정 연기했지만 코로나19 상황 관리와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을지태극연습은 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 사건을 계기로 그 해 7월 5~7일 사흘간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했으며 이듬해 을지연습으로 개칭했다. 2008년부터 2018년까지는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해오다 지난해부터 정부의 을지연습과 우리 군의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양태로 바꿨다. 

특히 그간 8월에 해오던 것을 여름철 태풍 등 자연재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계휴가·국회 일정과도 겹치지 않도록 5월로 앞당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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