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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칠까, 돌릴까"…불붙는 '이형' 스마트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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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6 06:10:00
펼쳤다 접을수 있는 삼성·모토로라·MS 폴더블폰
LG전자, 'LG윙' 이어 롤러블폰 내년 출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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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는 14일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사진=LG전자 제공) 2020.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펼쳤다 접을 수 있는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에 이어 LG전자가 디스플레이를 돌려 사용하는 'LG 윙'을 발표하면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4일 오후 온라인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용하다.

LG 윙은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각각의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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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시민들이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플립 5G'를 살펴보고 있다.  2020.09.04.kkssmm99@newsis.com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Gimbal) 모션 카메라' 기능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 윙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에 두지 않고 별도의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를 채택했다.

LG 윙 예상 출고가는 100만원대 초반으로, 폴더블폰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제품은 10월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는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보다 화면이 커지고 사용 경험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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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왼쪽)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오른쪽)의 모습. (사진: CNN 홈페이지 캡쳐) 2020.02.17.
갤럭시Z 폴드2는 6.2형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폰을 접거나 펼쳤을 때 모두 생동감 있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6.2형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커버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폴드2'를 펴지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지만 베젤을 줄인 심플한 디자인으로 한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이 특징이다. 화면을 펼치면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제품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전작과 같은 239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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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화면을 책처럼 펼쳤다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를 다음달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사진은 MS '서피스 듀오'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쳐)
이달 11~14일 진행한 갤럭시Z폴드2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이동통신사와 자급제 물량을 합쳐 6만대를 기록했다. 가격이 200만원이 넘는 비싼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이형 폼팩터(기기 형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모토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폴더블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9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의 5G(5세대) 모델인 '모토 레이저 5G'를 공개했다. 피처폰 향수를 느끼게 하는 레트로 디자인으로 구현된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Z플립'과 비슷하게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다. 펼쳤을 때 내부 화면은 6.2인치 크기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듀오'는 5.6인치 화면을 경첩(힌지)로 이어 붙인 듀얼 스크린폰이다. 나란히 붙은 두 개의 화면에 각각 다른 앱을 띄워 실행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가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되는 내년에는 '이형' 스마트폰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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