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칠까, 돌릴까"…불붙는 '이형' 스마트폰 경쟁
펼쳤다 접을수 있는 삼성·모토로라·MS 폴더블폰
LG전자, 'LG윙' 이어 롤러블폰 내년 출시 준비
[서울=뉴시스]LG전자는 14일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사진=LG전자 제공) 2020.09.15. [email protected]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4일 오후 온라인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공개했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로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할 때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유용하다.
LG 윙은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앱을 각각의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시민들이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플립 5G'를 살펴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LG 윙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에 두지 않고 별도의 3200만 화소 팝업 카메라를 채택했다.
LG 윙 예상 출고가는 100만원대 초반으로, 폴더블폰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제품은 10월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는 첫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보다 화면이 커지고 사용 경험이 강화됐다.
[서울=뉴시스]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레이저(왼쪽)와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오른쪽)의 모습. (사진: CNN 홈페이지 캡쳐) 2020.02.17.
6.2형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커버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폴드2'를 펴지않은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등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졌지만 베젤을 줄인 심플한 디자인으로 한손에 착 감기는 편안한 그립감이 특징이다. 화면을 펼치면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나타난다.
제품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전작과 같은 239만8000원이다.
[서울=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화면을 책처럼 펼쳤다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를 다음달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사진은 MS '서피스 듀오'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쳐)
이밖에 모토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폴더블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9일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의 5G(5세대) 모델인 '모토 레이저 5G'를 공개했다. 피처폰 향수를 느끼게 하는 레트로 디자인으로 구현된 이 제품은 삼성 '갤럭시Z플립'과 비슷하게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다. 펼쳤을 때 내부 화면은 6.2인치 크기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듀오'는 5.6인치 화면을 경첩(힌지)로 이어 붙인 듀얼 스크린폰이다. 나란히 붙은 두 개의 화면에 각각 다른 앱을 띄워 실행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가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되는 내년에는 '이형' 스마트폰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