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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장혜영의 86세대 비판…"기득권자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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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09-16 21:27:26
대정부질문서 민주화 주역 86세대 신랄한 비판 눈길
"민주화 주인공들이 권력 잡고 변화 가로막는 존재 돼"
"젊은 시절 뜨거웠던 심장이 어째서 식어버린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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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1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1987년생 초선인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민주화 주역인 86세대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장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을 민주화가 이뤄진 1987년생이라고 소개한 뒤 "21대 국회에는 87년 민주화의 주역들께서 많이 함께 하고 계신다"면서 "그때 독재 타도를 외치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여러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 덕분에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라는 소중한 제도적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장 의원은 "그렇게 대한민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탄생시켰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민주화를 위해서 자신의 젊음을 내던졌던 모든 청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이내 "2017년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많은 시민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을 때 그 권력이 지금껏 우리 사회에 케케묵은 과제들을 청산하고 우리가 마주한 도전에 용감하게 부딪힐 것을 기대했다"며 86세대를 향한 쓴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는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기득권자로 변해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돼 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심장이 어째서 식어버린 것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 쉬운 자기합리화 뒤에 숨어서 있지 말라"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온몸을 내던졌던 젊은 시절의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니라 시대의 벽을 부수는 노련함으로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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