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조기퇴원에 급등 마감...WTI 5.9%↑ 브렌트 5.1%↑
금 시세, 달러 약세에 온스당 1920달러로 0.7% 상승
[오클리=AP/뉴시스]20일(현지시간) 미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에서 작동을 멈춘 오일 펌프 잭이 석양을 배경으로 실루엣을 드러내고 있다. 2020.05.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유가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보다 조기에 퇴원하면서 투자 리스크 심리가 후퇴, 급등 폐장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주말 대비 2.17달러, 5.9% 치솟은 배럴당 39.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근월 인도분은 주말보다 2.02달러, 5.1% 뛰어오른 배럴당 41.2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은 사흘 만에 퇴원함에 따라 미국 정국을 둘러싼 과도한 경계감이 완화하면서 매수세가 유입했다.
미국 여야당이 추가 경제대책에 관한 협상을 이어간 것도 타결 기대감으로 높여 시장심리를 유지시켰다.
뉴욕 증시가 동반해서 크게 오른 것 역시 리스크 자산인 원유선물의 매수를 자극했다.
국제유가가 2일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반동 매수세가 들어왔다. 노르웨이 북해유전 6곳이 파업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뉴욕 금선물 시세는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12월물은 주말에 비해 12.5달러, 0.7% 오른 온스당 1920.1달러로 장을 끝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해 매도 우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 대체투자처인 금선물에 매수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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