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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괴롭힌 김학범호…24년 만의 형제대결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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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09 22:03:56
후반 44분 이정협 동점골…2-2 무승부
김학범호 '라이징 스타' 송민규, 원더골로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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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김병문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경기, 올림픽대표팀 송민규가 동점골을 득점하고 있다. 2020.10.0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4년 만의 '형제대결'에서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A대표팀vs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골씩을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월드컵 예선과 도쿄올림픽 등 A매치가 중단되자 경기력 점검을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이번 스페셜매치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열린다.

벤투호는 김지현(강원)을 원톱에 세우고 나상호(성남), 한승규(서울), 이동경(울산)을 2선에 배치했다.

중원은 손준호(전북), 이영재(강원)가 맡고 수비에는 김태환(울산), 권경원(전북), 원두재(울산), 이주용(전북)이 자리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김학범호는 조규성이 공격 선봉에 서고 측면은 송민규(포항), 조영욱(서울)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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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국가대표팀 이주용이 선취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0.10.09.amin2@newsis.com
김동현(성남), 정승원(대구), 이승모(포항)가 미드필더로 나서고 수비는 강윤성(제주),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 윤종규(서울)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공식적인 A매치는 아니지만, 양 팀은 초반부터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3분엔 조규성의 돌파 과정에서 소속팀 동료인 손준호가 태클을 시도해 쓰러지기도 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시행했지만, 카드를 받진 않았다. 전반 5분에도 조영욱의 태클에 나상호가 고통을 호소했다.

균형을 깬 건 형님들이었다. 전반 14분 오버래핑에 나선 이주용이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2015년 6월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이주용은 5년4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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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김병문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친선경기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경기, 올림픽대표팀 송민규가 득점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0.10.09. dadazon@newsis.com
일격을 당한 김학범호도 강한 압박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엔 윤종규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6명의 교체가 가능한 이번 경기에서 벤투호가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 이동준, 윤빛가람이 동시 투입됐다.

선발 명단을 유지한 김학범호가 후반 5분 만에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한 차례 왼발 슛이 아쉽게 빗나간 송민규가 이어진 찬스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벤투호 골망을 갈랐다.

연령별 대표 경력 없이 김학범호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민규의 데뷔전 데뷔골이다.

기세가 오른 김학범호가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정승원의 오른발 슛을 조현우가 쳐냈지만, 쇄도하던 조규성이 헤딩으로 떨궜고 이것이 수비수 권경원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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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후반 국가대표팀 이정협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0.10.09.amin2@newsis.com
리드를 잡은 김학범호는 엄원상, 김대원, 한정우, 오세훈을 동시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2분엔 김진야까지 내보냈다. 벤투호도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했다.

김학범호는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온 엄원상이 오세훈과 이대일 패스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벤투호는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인성이 역습 찬스에서 빠른 돌파 후 찔러 준 패스를 이정협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24년 만의 형제대결은 치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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