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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김광현 "첫 승하고 울컥…내년 자신감 더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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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0-10-23 12:10:51
3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MLB 안착
"나도 이 정도 시즌 예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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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선수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0.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잊을 수 없는 2020시즌을 돌아봤다.

김광현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7일 시즌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났다.

김광현은 귀국 소감에 대해 "설렜다. 외국에서 오래 있었던 게 처음인데 '한국 음식도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음 지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첫 승을 거둔 8월23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꼽았다.

김광현은 "어릴 때부터 가장 꿈꿨던 무대에 올라 첫 승을 거두니 울컥하더라. 경기 때는 떨리고, 집중하느라 몰랐는데 인터뷰에서 울컥했다. 내 꿈을 이룬 게 기뻤다"고 회상했다.

KBO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로 군림한 김광현은 2019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꿈에 그리던 미국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개막이 미뤄지며 힘든 시간도 보냈지만 김광현은 이를 견뎌내고 마무리 투수로 시즌 개막을 맞았다.

7월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부터 클로저로 등판한 김광현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의 진땀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후 동료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선발 투수 자리를 꿰찬 김광현은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선발과 마무리를 오간다는 게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시즌 중 팀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를 하지 않아 (보직 전환을) 준비할 시간이 있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걸 올 시즌을 통해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8월18일 시카고 컵스전에 첫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신시내티8월23일)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갈망하던 빅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후 연일 쾌투를 펼친 김광현은 정규시즌을 3승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마쳤다. 신인왕 후보라는 평가 속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1차전에 깜짝 선발로 등판하며,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빅리그 첫 가을을 맞았다.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김광현도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빅리그 첫 시즌에 대해 "야구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결과가 좋았다는 게 잘 된 것 같다. 나도 이 정도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 좋은 점은 시즌이 진행됐다, 안 됐다 하고 호텔에만 계속있어 몸이 완벽하지 않았다. 스피드도 잘 안나와서 그런 부분은 아쉽다. 올해 재활 운동도 열심히하고, 몸도 잘 만들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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